1.2. 연구문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시작한다. 모든 사회의 정치 시스템은 그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힘이 있다고 본다. 디지털 미디어(digital media)와 정보통신기술(ICT1)은 그동안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왔지만 정치문제를 해결하는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왔다.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것, 보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유를 통해 진행되는 의사결정 방식의 변화는 자신의 삶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혁신2이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에 적합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기존 관념의 틀과 사고방식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위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폐쇄적인 정치문화를 개방된 시민참여 공간으로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일상화 된 정치참여를 이끌 디지털 민주주의인 의사결정 시스템에 디자인 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것에 이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본 연구는 협업도구의 인터페이스 유형인 ‘타임라인형 모델’, ‘게시판형 모델’, '대화형 모델', '위키형 모델'이 가지는 차이가 집단지성의 발현정도에 어떠한 강점과 약점을 갖는지 알기위함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은 아래의 연구문제에 대한 대답을 구하면서 규명해 나가고자 한다.
- R1. 디지털 민주주의 개념에 수반되는 이론적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가?
- R2. 집단지성의 성공요인에는 무엇이 있는가?
- R3.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어떻게 유형화 할 수 있는가?
- R4. 플랫폼의 유형에 따라 집단지성의 발현에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가?
- R5. 집단지성의 발현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할 것인가?
1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2 사회혁신 : 사회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 즉 기존의 해결책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며, 해결책에서 창출된 가치는 주로 사적인 개개인들 보다 사회 전체에 축적되는 것(사회혁신 스탠포드 리뷰,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