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디지털 민주주의의 이해
디지털 기술이 개인과 집단 간 소통의 속도와 범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으며, 이는 정치 시스템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써, 디지털 의사결정이란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직접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구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민주주의 (digitalcracy)’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보완적인 역할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디지털 민주주의는 시빅 테크(civic tech)를 통해 발현되는데, 시빅 테크는 시민을 위한 일상의 기술을 뜻한다. 나이트 재단에서는 시빅 테크를 오픈 거버먼트(open government)와 커뮤니티 액션(community action)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림 3. Civic Tech (Knight Foundation)15
먼저 열린정부는 정부 데이터 접근과 의사결정의 투명성(transparent)을 위해 쓰이는 기술인 시각화와 맵핑, 투표, 피드백 과정들이 이에 해당된다. 커뮤니티 액션은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돕는 기술로 커뮤니티 형성, 지역기반 소셜 네트워킹, 4거주지를 기반으로 한 협력적 소비, 실질적 투자가 이루어지는 크라우드 펀딩 등이 있다(Knight Foundation, 2013).